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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케어

강아지 치매 ,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CCD증상 7가지, 예방 관리법

by coManiMals 2025.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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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치매 ,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CCD증상 7가지, 예방 관리법

    노령견 치매(CCD): 증상 조기 발견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가이드

  1. CCD의 정의와 위험성: 노령견의 이상 행동은 단순 노화가 아닌 사람의 알츠하이머와 유사한 '인지기능장애증후군(CCD)'일 수 있으며, 8세 이상 반려견의 14~35%가 앓고 있는 뇌의 퇴행성 진행성 질환입니다.
  2. 조기 발견 실패: 7세 이상 반려견의 75%가 CCD 증상을 보이지만, 보호자들이 이를 단순 노화로 오해하여 실제 수의사에게 보고되는 경우는 12%에 불과하여 조기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습니다.
  3. 핵심 증상 (DISHAAL): CCD의 증상은 익숙한 집안에서 길을 잃는 방향감각 상실, 보호자를 못 알아보는 상호작용 변화, 밤에 깨어 배회하는 수면 주기 변화 등이 포함된 7가지 기준으로 진단됩니다.
  4. 필수 진단 시점: CCD는 완치가 어렵지만 조기 발견 시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으므로, 위의 증상 중 2가지 이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다른 질환(뇌종양 등) 배제를 위해 즉시 수의사 상담이 필수입니다.
  5. 약물 및 영양 관리: 국내 개발 합성 신약(제다큐어)이나 세레길린 같은 약물 치료가 인지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오메가-3 지방산, 포스파티딜세린, 항산화제가 풍부한 영양 관리가 중요합니다.
  6. 환경 풍부화: 인지 기능 활성화를 위해 노즈워크, 간식 찾기 같은 인지 자극 놀이가 권장되지만,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안정감을 느끼도록 일정 루틴을 유지하고 집안 가구 배치를 자주 바꾸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7. 안전 및 보호자 관리: 방향감각 상실로 인한 부상을 막기 위해 계단 안전문 설치 및 미끄럼 방지 매트 설치가 필요하며, 보호자의 심리적 부담 역시 자연스러운 반응이므로 주변의 지지를 통해 자신을 돌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아지 치매 ,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CCD증상 7가지

 

"우리 강아지가 갑자기 나를 못 알아보는 것 같아요." "밤이면 계속 배회하고 이유 없이 짖어요." 노령견을 키우는 보호자라면 한 번쯤 이런 변화를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예전에는 없던 이상한 행동들이 나타나고, 사랑하는 반려견이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보호자에게도 큰 고통입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단순한 노화가 아니라 '인지기능장애증후군(CCD, Canine Cognitive Dysfunction Syndrome)'일 수 있습니다. 

 

코넬 대학교 수의과대학에 따르면, CCD는 사람의 알츠하이머병과 유사한 뇌의 퇴행성 질환으로, 8세 이상 노령견의 14-35%가 앓고 있으며, 14세 이상에서는 30% 이상으로 증가합니다. 하지만 많은 보호자들이 이를 단순한 노화로 오해하여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Today's Veterinary Practice 저널의 보고에 따르면, 7세 이상 반려견의 75%가 CCD를 나타내는 행동 변화를 보였지만, 실제로 수의사에게 보고된 경우는 12%에 불과했습니다.

 

1. 반려동물 치매, 정확히 무엇일까요

 

인지기능장애증후군(CCD)은 뇌의 노화로 인해 신경세포가 손상되고, 뇌에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축적되면서 발생합니다. 이는 사람의 알츠하이머병에서 나타나는 것과 동일한 병리학적 변화입니다. 미국수의학협회 저널(JAVMA)의 연구에서는 반려견 치매와 인간 알츠하이머병의 유사성이 매우 높아, 반려견이 인간 치매 연구의 중요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세로토닌의 감소, 뇌 혈류 감소, 산화 스트레스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여 기억력, 학습 능력, 인지 능력이 점진적으로 저하됩니다. 이는 단순히 '나이 들어서 그런 거겠지'라고 넘길 수 있지만,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2. 치매 증상 체크리스트 7가지

CCD의 증상은 영어 약자 'DISHAAL'로 정리할 수 있으며, 이는 수의학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진단 기준입니다. 각 증상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Disorientation (방향감각 상실)

① 익숙한 집안에서 길을 잃거나 헤맵니다.

② 문 여는 쪽의 반대편에 서 있거나, 가구 뒤에 갇혀서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③ 산책 중에도 평소 가던 길에서 혼란스러워하거나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④ 멍하니 한 곳을 응시하거나 벽을 향해 서 있는 모습도 자주 보입니다.

 

2) Interaction changes (상호작용 변화)

보호자나 다른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줄어듭니다. 예전에는 보호자가 퇴근하면 반갑게 맞이했지만, 이제는 무반응하거나 심지어 보호자를 못 알아보는 듯한 행동을 보입니다.

쓰다듬어주려고 하면 피하거나, 반대로 이전보다 지나치게 집착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놀이에 대한 흥미를 잃고, 다른 반려동물과의 교류도 감소합니다.

 

3) Sleep-wake cycle changes (수면 주기 변화)

낮과 밤이 바뀝니다. 낮에는 과도하게 자고, 밤에는 깨어서 배회하거나 이유 없이 짖고 울부짖습니다.

이는 보호자의 수면을 방해하여 함께 사는 가족 모두가 힘들어하는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밤에 불안해하며 어슬렁거리고, 특별한 이유 없이 보호자를 깨우는 행동도 나타납니다.

 

4) House soiling (배변 실수)

평생 배변 훈련이 잘 되어 있던 반려견이 갑자기 실내에서 배변을 실수합니다. 배변하러 나가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거나, 막 밖에서 배변하고 들어온 직후에도 집안에서 실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신체적 질환(방광염, 신장 질환)과 구분이 필요하므로 반드시 수의사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5) Activity changes (활동성 변화)

목적 없는 배회, 반복적인 행동(같은 자리를 빙글빙글 돌기, 계단을 반복적으로 오르내리기)이 나타납니다.

또는 반대로 활동량이 급격히 감소하여 하루 종일 한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기도 합니다.

식욕이 줄어들거나 반대로 과식하는 등 식사 패턴의 변화도 동반됩니다.

 

6) Anxiety (불안)

이전에는 문제없던 상황에서 불안과 공포를 보입니다. 혼자 있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거나(분리불안 악화), 익숙한 사람이나 환경에서도 불안해합니다.

소리에 과민반응하거나, 이유 없이 떨고 헐떡이는 모습을 보입니다.

 

7) Learning and memory deficit (학습·기억력 저하)

오래된 훈련을 잊어버립니다. '앉아', '기다려' 같은 기본 명령에 반응하지 않거나, 자신의 이름을 부를 때 반응이 늦어집니다.

새로운 것을 학습하는 능력도 현저히 떨어집니다.

 

※ DISHAAL의 7가지 영역 중 최소 2가지 이상에서 뚜렷한 변화가 일상적으로 관찰될 경우 치매(CCD)를 의심하고 수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2-1. 증상별 중요도 차이

'DISHAAL' 증상들은 모두 중요하지만, 특히 다음 세 가지 핵심 영역의 변화는 CCD 진단에 있어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 Disorientation (방향감각 상실): 익숙한 환경에서 혼란스러워하는 것은 인지 기능 저하의 가장 특징적이고 심각한 증상 중 하나로 간주됩니다.
  • Sleep-wake cycle changes (수면 주기 변화): 밤에 깨어 배회하거나 짖는 증상은 보호자의 수면 질까지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가장 흔하게 호소되는 증상이자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 House soiling (배변 실수): 배변 훈련이 잘 되어 있던 개가 실수를 하는 것은 인지 기능 저하로 인해 '배변 신호 인식', '참는 능력', '배변 장소 기억' 등 여러 능력이 동시에 손상되었음을 시사합니다.

 

2-2. 필수 전제 조건, 다른 질병 배제

치매를 의심하기 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의학적 원인을 배제하는 것입니다.

  • 배변 실수 방광염, 신장 질환, 관절염(나가기 힘든 경우)
  • 활동량 감소 관절염, 통증, 심장 질환
  • 수면 장애 통증, 청각/시각 상실

이러한 신체적 질환들을 검사를 통해 배제한 후에도 인지 증상들이 지속될 때, 비로소 인지기능장애 증후군(CCD)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따라서 증상 개수를 세는 것보다 증상의 변화가 인지 기능 문제 때문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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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유

CCD는 진행성 질환으로, 완치는 어렵지만 조기에 발견하여 관리하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Frontiers in Veterinary Science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머신러닝을 활용한 혈액 바이오마커 검사로 CCD를 조기 진단하는 방법이 개발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 또는 초기 단계에서 개입하면 반려견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할 수 있습니다.

 

만약 위의 증상 중 2가지 이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수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진단은 병력 청취, 신체검사, 혈액검사, 영상검사(MRI, CT) 등을 통해 다른 질환(갑상선 기능 저하증, 뇌종양, 신장 질환 등)을 배제한 후 이루어집니다.

 

4. 치매 반려동물을 위한 실천 가능한 관리법

1) 약물 치료

국내에서는 국내 최초 합성신약 동물용의약품인 '제다큐어(성분: 크리스데살라진)'가 개발되어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습니다. 이 약물은 신경전달물질의 기능을 증진시켜 인지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세레길린(Selegiline) 같은 약물도 뇌 신경전달물질을 증가시켜 증상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약물 치료는 반드시 수의사의 처방과 관리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2) 영양 관리

  • 항산화 핵심 조합: 비타민 E (연어·아몬드오일), 비타민 C (채소류), 베타카로틴 (당근·단호박), 셀레늄 (브로콜리)  
  • 오메가-3: 연어유, 정제 피쉬오일 (DHA·EPA 비율이 높은 제품 선택)
  • 인지 기능 보조: 포스파티딜세린, 코엔자임Q10, L-테아닌
  • 주의: 양념, 소금, 양파, 포도, 초콜릿, 마늘, 유제품 과다 금지

 

※ 치매강아지 주간 식단표

노령견의 뇌 건강은 “항산화 + 오메가3 + 안정감”의 삼각 밸런스가 중요합니다.
하루 한 끼는 신선식 + 보조제 조합으로, 나머지는 저염 기능성 사료로 유지합니다.

 

요일 급식  (하루 한 끼 기준 예시)  이유
연어살 30g + 단호박퓨레 + 저염 건사료 + 비타민 E 보조제 연어의 DHA·EPA가 뇌신경 보호, 단호박의 베타카로틴이 항산화
닭가슴살 40g + 삶은 브로콜리 + 두부소량 + 오메가3 캡슐 단백질과 불포화지방 보충, 브로콜리의 셀레늄으로 산화 억제
흰살생선(명태, 대구) + 시금치 + 현미죽 소량 소화 잘 되고, 시금치 비타민 C·철분으로 혈류 개선
칠면조살 + 고구마 + 비타민C 보조제 고구마 항산화 + 칠면조 저지방 고단백으로 근육 유지
계란 노른자 1/2개 + 브라운라이스 + 연어유 한 방울 노른자의 포스파티딜세린이 뇌세포막 강화
소고기 안심 30g + 당근 + 오메가3 보조제 철분과 DHA 동시 공급으로 인지 유지 도움
닭고기 + 단호박 + 두유 한 스푼 + L-테아닌 영양제 단백질+식물성 항산화+불안 완화 조합

 

 

3) 환경 풍부화와 인지 자극

정기적인 산책과 새로운 환경 탐험은 뇌에 자극을 줍니다. 노즈워크(냄새 맡기 놀이), 간식 찾기 게임, 퍼즐 장난감 등으로 뇌를 활성화시킵니다. 다만 과도한 자극은 오히려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므로, 반려견의 상태에 맞춰 적절히 조절해야 합니다.

 

4) 일상 루틴 유지

CCD를 앓는 반려견은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안정감을 느낍니다. 식사, 산책, 수면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집안 가구 배치를 자주 바꾸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야간 조명을 켜두면 밤에 배회할 때 불안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5) 안전한 환경 조성

방향감각을 잃은 반려견이 다치지 않도록 위험한 물건을 치우고, 계단에는 안전문을 설치합니다. 좁은 공간에 갇히지 않도록 가구 배치를 조정하고, 미끄러운 바닥에는 매트를 깔아줍니다.

 

5. 보호자의 마음 돌보기

CCD를 앓는 반려동물을 돌보는 것은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힘든 일입니다.  Veterinary Record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CCD 반려견 보호자들이 경험하는 스트레스와 심리적 부담에 대해 보고했습니다.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자고, 반려견의 변화를 지켜보며 슬픔과 죄책감을 느끼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감정을 나누고, 필요하다면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나 수의사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비슷한 상황의 보호자들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도 큰 위안이 됩니다. 무엇보다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신이 건강해야 반려동물도 더 나은 돌봄을 받을 수 있습니다.

 

6. 함께 걷는 여정

반려동물의 치매는 쉽지 않은 여정입니다. 하지만 적절한 관리와 사랑으로 반려동물이 편안하고 존엄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수의사와 긴밀히 협력하며, 일상에서 작은 변화들을 실천한다면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할 수 있습니다.

기억하세요. 비록 반려동물이 당신을 잊어버릴 수 있어도, 당신의 사랑과 돌봄은 여전히 그들에게 전달됩니다. 오늘도 묵묵히 곁을 지키는 당신에게 감사와 응원을 보냅니다.

 

 


  1. Cornell University College of Veterinary Medicine. Cognitive dysfunction syndrome. 
  2. Frontiers in Veterinary Science. Advancing the early detection of canine cognitive dysfunction syndrome with machine learning-enhanced blood-based biomarkers. July 30, 2024. 
  3. Journal of the American Veterinary Medical Association. Canine cognitive decline and Alzheimer disease: clinical insights to solve a shared one-health problem. November 1, 2023. 
  4. Today's Veterinary Practice. Updates on Cognitive Dysfunction Syndrome. December 20, 2024. 
  5. Taylor A, Brodbelt DC, Mooney E, et al. Guardians' perceptions of caring for a dog with canine cognitive dysfunction. Vet Rec. 2023;193(4):e3266.
  6. American Animal Hospital Association. 2023 AAHA Senior Care Guidelines for Dogs and Cats: Managing Cognitive Dysfunction and Behavioral Anxiety. December 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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